인문학 확산 사업


| 출판 및 인문도서 보급: 인문학 확산을 위해 인문학 서적을 발간하고, 인문도서의 보급을 지원합니다.

|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인문학 심화 연구의 결과물과 대중 강연의 내용을 도서로 제작 및 보급해 인문 정신을 확산해 나가는 사업입니다. 2011년부터 국내 출판사와 함께 <대중강연 시리즈>, <인생교과서 시리즈> 등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인생교과서01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조회수 482
·도서명 : 인생교과서01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저자 : 차정식, 김기석
·출판사 : 21세기북스
·발간일 : 2015-07-10
·페이지 : 448쪽
·ISBN : 978-89-509-6061-2 


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다!


◎ 도서 소개

영혼을 깨운 성자, 예수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36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예수』(21세기북스 펴냄)는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적 지배를 떨쳐버릴 수 없던 역사의 암흑기에 태어나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웃의 생명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예수는 삶에 담긴 일상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삶의 지속을 갈구한 위대한 성자였다. 예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예수에게 배우는 사랑의 본질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예수는 존재로 말하는 사람이었지, 말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회개와 용서로 삶의 변화를 촉구했고 당시 목자 없이 떠돌던 군중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대했으며, 그들을 이렇게 만든 지도층을 향해 서슬 퍼런 저주와 비판을 가했다. 예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먹고 사는 일에 예속되어 본능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수준의 존재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예수는 우정, 사랑, 신뢰, 믿음 등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자기 낮춤’과 ‘섬김’이 새로운 세상의 주춧돌이라고 말한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정신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삶의 회복과 관계의 회복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삶에 종교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이런 신과 종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인간의 유한함을 깨달은 데서 오는 절망과 불안의 고백일지도 모른다. 신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객관적인 답이 있을 수 없다. 신은 체험의 대상이지 인식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교와 이념을 떠나 예수라는 인간의 치열한 사유와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신과 종교의 문제에 대한 답은 각자 자신의 삶을 통해 대답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과 용서의 담론이 값싸게 허비되어버리는 요즘, 예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성서신학적 차원과 실천적 맥락을 오가며 읽는 색다른 재미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3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예수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예수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신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아파하는가’ 등의 질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인생의 질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지성들의 글을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우리가 왜 예수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지에 대한 두 저자의 목적은 같지만, 저자의 전문 분야 특성에 따라 차정식 저자의 글은 성서신학적 차원에서 예수라는 역사 속의 인물과 그 사상을 당대의 맥락에서 심도 깊게 살펴보고, 김기석 저자의 글은 우리가 몰랐던 예수의 참모습과 그 메시지를 오늘날의 실천적 맥락에 비추어 드러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37번째의 질문을 독자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 본문 중에서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병자들을 치유하고, 귀신 들린 이들을 온전케 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살맛을 돌려주는 일이야말로 그가 생을 바쳐 추구하던 일이다. 타인에 대한 지배 의지가 충돌하며 빚어내는 소란스러움을 넘으며 그는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새로운 삶을 제시했다. 그에게 낯선 타자는 없다. 모두가 한 호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20쪽

요컨대 예수가 본 진정한 복의 기준은 자신의 기원과 본체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동물적인 소유 지향적 삶을 지양하고 ‘의’와 ‘자비’와 ‘평화’ 등의 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변된 선교적 삶을 실천하는 데서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가 견지한 복의 중추적 요소는 수직적·수평적 관계의 견실한 토대 위에서 소명으로 자각한 삶의 충실성을 발휘하면서 초지일관 용기 내어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 30쪽

예수는 거룩한 삶이란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는 안식일을 제대로 지킨다는 것이 특정한 날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온전케 하는 일임을 보여주었다. 고통을 당하는 형제자매를 보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미하는 것은 거짓 경건이다. 우리의 구체적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건은 공허할 뿐이다. 47쪽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이 위와 같은 삶의 공적인 사명을 공유한다면, 오늘날 기독교인의 삶 역시 생명 본연의 값어치에 미달되는 동물적인 수준으로 전락한 자들과 망가진 생명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계몽하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예수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구원에 이르도록 견인하며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마땅히 제 몫으로 주어진 생명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여 풍성하게 즐기고, 이웃한 생명과 함께 어울리며 소박하게 공감의 사귐과 소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137쪽

예수의 사랑은 공자의 황금률에서 규정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들에게 행하지 말라’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원리를 넘어서는 이타적인 적극성을 띠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들에게 행하지 않는 절제의 미덕은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통해 남이 원하는 것을 깨달아 적극 행하고 베풂으로써 상대방의 결핍을 채워주거나 곤경에서 구해주는 것만 같지 못하다. 물론 이렇게 먼저 선을 행하고 베풀면서 상대방이 그것을 고맙게 받아주고, 또 은혜로 여겨 나중에 되돌려준다는 보장이 없기에 다분히 모험의 요소를 수반한다. 224쪽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처럼 모호한 말이 또 있을까? 하나님의 뜻에 대한 어떠한 진술도 경험적으로나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없다. 그렇기에 이 말은 오용 가능성이 크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했지만, 문제는 그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게 어렵다는 사실이다. 356쪽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