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공간 탐방

언제든 좋은 책과 음악 그리고 강연 및 공연까지 인문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나에게 돌아가는 길을 만나보세요.

북카페 바이허니


- 시골의 맑은 공기와 따스한 정겨움이 넘치는 북카페&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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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허니의 전경


높게 솟은 시내의 빌딩숲에서 차를 타고 30~40분 정도, 한적한 울산 외곽으로 이동하면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처럼 이동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장소들이 많이 있다. 지금 소개할 ‘북카페 바이허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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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허니의 책방 | 책방 안 작은 미술관


넓은 마당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시바 블랙탄 강아지 탄이가 반갑게 맞아주며 우리를 환영해준다. 탄이의 환영을 받으며 입구로 들어서면, 방금 볶은 듯 향긋한 커피 향기, 사장님의 따스한 미소와 함께 일상의 피로에 찌들어있던 마음이 어느새 사르르 녹아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계단 아래에는 테마별로(여행, 시와 에세이, 철학, 사회과학 등등) 정리된 다양한 책들이 있는 책장들이 한눈에 확 들어오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계단 아래 책장 맞은편 벽면은 ‘책방 안 작은 미술관’이라는 컨셉의 전시 공간으로,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김정숙 작가님의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2층으로 가는 계단 벽면에는 미술 선생님이 직접 만든 원목 도마와 카페 손님분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걸어놓은 걸개가 있다. 이런 것처럼 바이허니는 마을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하기도 하다.


2층의 책장엔 편하게 꺼내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았으며, 특히 울산 작가코너가 마련돼 있는 것을 보니 괜스레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2층에는 책장과 책장 사이에 간단하게 음료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테이블이 설치된 일자형 원목 의자, 햇볕이 잘 들어오는 창가 쪽의 심플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 있는 미닫이문을 열면 야외좌석과 별채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나온다. 별채 1층은 4인 이상 단체석으로, 소모임을 위한 대실이 가능하다. 별채 2층은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시골 마을에서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북스테이 방이다. 이곳에서는 책과 함께 한나절 또는 하룻밤을 쉬다 갈 수 있다. 별채 옥상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맑은 공기와 한눈에 들어오는 한적한 시골풍경을 보며 마음의 평안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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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깥 풍경


‘북카페 바이허니’에서는 북카페의 역할 이외에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 또한 하고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커피인문학과 커피추출 실습을 할 수 있는 ‘바이허니 커피교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모여 시를 함께 나누는 ‘금요 시모임’,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어른들이 되기 위한 ‘꼰대탈출 아저씨 독서클럽’, 평소 내 취향이 아닌 책에도 다가서기 위한 ‘내키는대로 책모임’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독서모임 이외에도 북 토크, 인문학 강의, 그림 전시,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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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허니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바쁜 일상 속에서 시골의 정겨움이 떠오른다면, ‘북카페 바이허니’를 추천한다. 시골과 다양한 책들의 정겨움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재충전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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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허니의 메뉴판


‘북카페 바이허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사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비대면 인터뷰 (온라인)로 진행하였습니다.

<북카페 바이허니 인터뷰>

Q. 바이허니라는 북카페를 개장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책을 좋아해요. 국어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주로 도서관 업무를 맡았는데 뇌수술 후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죠.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책과 함께 생활하고 싶어서 책방을 열게 되었어요

Q. 바이허니만의 특색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커피와 책이 만난 공간이에요. 전분 로스터&바리스타가 내리는 스페셜 커피와 30년간 학교도서관을 운영, 관리한 국어교사가 고른 책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지요

Q. 바이허니 북카페를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고 뜻깊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독서모임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벗이 되어갈 때가 가장 흐뭇하지요.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 모두가 제게 특별한 기억을 안겨주었어요.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다 뜻깊고 소중하답니다.

Q. 사장님께서 인터뷰를 볼 분들께 책 한 권 정도 추천해주시고 간단하게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취업난, 불경기 등으로 언제나 불안한 삶을 이가는 현대인들에게 연암 박지원을 모델로 ‘백수지만 당당하고 윤택하게 이어가는 삶의 태도’를 말해주고 싶어요

Q. 방문객들께서 꾸준히 찾는 책 또는 인기있는 테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바이허니는 신간과 결합한 북토크를 많이 열어요. 북토크 강좌를 공지하면 하루가 안 지나 매진되지요. 코로나19사태만 아니라면 거의 매달 북토크가 진행될 거에요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볼 분들께 전하고싶은 또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동네에 책방이 있는 것은 단순히 책 파는 가게를 넘어서 문화의 재생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네책방에서 책을 구입하시면 동네에서 책방이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 충렬공 박제상유적지


·주소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로 205(울산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60-4)

·운영시간 : 매일 11:00~18:00 18시 이후는 예약제(18시 이후로는 주로 독서모임 진행) 휴무일: 월요일, 화요일

·도서 종류 : 여행, 자연, 자기계발, 소설, 사회과학, 철학 등 12개의 테마에 관련된 책 보유 및 구매 가능

메뉴 : 커피, 차, 디저트 판매

·연락처 : 052-264-1364

·시설 : 와이파이 유, 주차공간 유, 40~50석(단체석 포함), 별채 유

·개점일 : 2019. 02. 06


필자_홍태건

내용 update 확인: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