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각 분야 명사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주제의 인문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의 깊이를 더하시길 바랍니다.

예술[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7번 내림나장조, op.97 “대공” Scherzo (Allegro)

2021-10-22

본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 가운데 역사적 명곡을 선정하고 이를 음반과 영상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와 공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2. Scherzo (Allegro)

2악장인 스케르초는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첼로가 변덕스러운 선율을 제시한 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차례를 이를 받아 연주한다. 그림자처럼 어렴풋한 트리오는 피아노가 연주하는 튀는 듯한 왈츠 풍의 선율에 의해 세 번이나 중단된다. 그리고 스케르초가 되돌아온 뒤 코다에서는 트리오와 스케르초 선율이 뒤섞인다.
(악보에서는 스케르초와 트리오를 반복하라고 요구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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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유명한 제자였던 대공에게 헌정된 작품이 하나뿐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공’이라는 제목은 유독 이 작품에만 붙어 있다. 교향악적인 규모를 지닌, 많은 이가 모든 삼중주 가운데 가장 위대하다고 간주하는 이 곡에 대한 찬사의 표현인 셈이다.

 네 악장 모두 1810년에 스케치되었으며 실제 작곡은 1811년 3월 3일부터 26일까지에 걸쳐 이루어졌다. 베토벤은 악보를 28일에 노이비르트 남작의 집에 서둘러 보냈으며 이 곡이 곧장 출판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와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사이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었으며 1816년에야 슈타이너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베토벤과 슈판치히, 링케가 그 해 4월 11일에 로마 황제 호텔에서 가진 초연(그리고 5월에 가진 두 번째 연주) 뒤에 그는 1814년에 깨끗한 사본을 만들면서 몇 가지 변경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토벤의 제자 안톤 신틀러는 이렇게 썼다.

“베토벤은 이 때 피아니스트로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