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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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4번 내림나장조, op.11 '가센하우어' Allegro con brio

2021-10-21

본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 가운데 역사적 명곡을 선정하고 이를 음반과 영상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와 공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1.  Allegro con brio

베토벤은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알레그로로 활기차게)를 유니슨(모든 악기나 성악이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것) 장식악구로 시작한다. 번뜩이는 1주제는 악장 전체를 지배하며, 두 개의 종속적인 악상은 발전부에서 이용된다. 바장조로 되어 있는 2주제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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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다른 사람들 대다수와는 달리 베토벤은 목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단 한 곡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초창기 실내악곡 중 일부에서는 목관이 두드러지며, ‘관악기를 위한 팔중주’나 ‘칠중주’, ‘플루트와 바이올린 및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오중주’ 같은 것들이 그렇다.

 1798년에 작곡한, 피아노와 클라리넷 및 첼로를 위한 ‘삼중주 내림나장조’를 써야겠다는 착상은 아마도 모차르트가 피아노와 클라리넷 및 피아노를 위해 쓴 ‘케겔슈타트 삼중주’로 인해 떠올랐을 것이다. 비록 직접적인 자극은 클라리넷 주자인 요제프 베어가 변주곡을 써달라고 요청한 일이었겠지만 말이다.

 이 곡의 헌정 대상이 마리아 빌헬미네 폰 툰 백작부인이었다는 것은 아마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녀는 리히노프스키 공작의 장모였을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친구이기도 했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3악장 얼개를 유지했지만 이 삼중주가 클라리넷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으로도 연주될 수 있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의도했다. 그는 클라리넷의 저음역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대체 파트를 작성했을 때 오로지 한 대목, 즉 1악장의 216~217번째 마디만 중요한 변경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