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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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소셜 미디어를 아이들에게 지혜롭게 가르치는 법 (조종희 작가)

2025-09-04
소셜 미디어를 아이들에게 지혜롭게 가르치는 법



대부분의 청소년들과 많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자기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사이트를 매일 방문한다.

소셜 미디어에는 좋은 점도 많지만, 동시에 위험한 점과 피해야 할 것도 많다. 아이들이 사이트에 무언가를 올릴 때 항상 좋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니고, 그게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이 균형을 찾도록 도와주려면, 소셜 미디어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의 긍정적인 점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이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친구나 가족과 계속 연결되어 있기

• 평소보다 더 다양한 아이들과 교류하기

• 자원봉사하거나 캠페인, 비영리 단체, 자선 활동에 참여하기

• 아이디어, 음악, 그림 등을 공유하며 창의성 키우기

•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소통하기

• 건강 관련 정보를 찾기

• 시사나 현재 사건에 대해 배우기

•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위로와 지지를 받기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점


사이버불링 (온라인상에서 따돌리기)

온라인에서 놀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실제로 사이버불링은 청소년에게 가장 흔한 온라인 위험으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우울증, 외로움, 심지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정보 & 안전

아이들은 의도치 않게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올릴 수 있다. 자기 사진이나 실명, 생일, 취미, 학교 이름, 사는 도시 등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는 온라인 범죄자들에게 표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모르는 사람이 온라인으로 접촉해 불안하거나 무섭다고 느낀 아이들도 많다. 일부 앱은 위치를 자동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

평판에 대한 위험

사진, 영상, 댓글 같은 건 한번 올리면 지우기 어렵다. 부적절한 사진 하나가 평판을 망치고, 몇 년 뒤 대학 입학이나 취업 과정에서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

정신 건강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쓰는 건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단순히 시간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친구 수나 즐거운 모습만 보면서 자기는 뒤처진 것처럼 느끼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 적극적으로 올리고 친구와 소통하는 아이들보다 가만히 눈팅만 하는 아이들이 더 불행하다는 연구도 있다.

부적절하거나 유해한 콘텐츠

아이들은 자기 나이에 맞지 않는 광고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폭력, 자해, 섭식장애, 차별 같은 위험한 내용도 접할 수 있다. 거짓 정보나 잘못된 정보도 많아서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 위험이 있다.

시간 낭비

소셜 미디어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다 보면 숙제, 운동, 독서, 가족과의 시간, 충분한 수면 같은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다.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면 ‘문제적 소셜 미디어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뭘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지만, 지나친 감시는 신뢰를 깨뜨릴 수 있다.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는 걸 알게 하는 게 핵심이다.

아이들에게 꼭 알려줘야 할 것:

• 착하게 행동하기.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창피하게 하는 건 절대 안 된다. 그런 메시지를 받으면 꼭 부모에게 말하도록 해야 한다.

•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 내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정보가 나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중이라는 걸 알리면 도둑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 “할머니가 보면 뭐라 하실까?” 규칙. 선생님, 대학 입학 사정관, 미래 직장 상사, 그리고 할머니가 봐도 괜찮은 것만 올리라고 알려주라.

• 개인정보 설정 사용하기. 비밀번호는 신분 도용 같은 걸 막아주는 장치이다. 절대 친구나 연인에게도 알려주면 안 된다.

• 낯선 사람은 친구 추가하지 않기. “모르면 친구 안 맺기.” 단순하지만 안전한 원칙이다.


 

가족 소셜 미디어 계획 세우기

AAP(미국소아과학회)에서 제공하는 가족 미디어 계획 도구를 활용해 가정의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간을 제한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컴퓨터나 기기를 거실 같은 공용 공간에 두고, 잠자기 전이나 식사 시간에는 꺼두기로 합의할 수 있다. 규칙은 냉장고 같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면 좋다.

아이마다 성숙도, 성격, 정신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규칙이라도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게 좋다. 사이버불링이나 괴롭힘이 생기면 학교, 플랫폼,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고, 정신 건강이 걱정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 스스로 건강하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


참고문헌

Teaching Kids to Be Smart About Social Media: https://kidshealth.org/en/parents/social-media-smarts.html

7 Tips to Help Your Kids and Teens Navigate Social Media: https://ahs.atlantichealth.org/about-us/stay-connected/news/content-central/2024/7-tips-to-help-your-kids-and-teens-navigate-social-media.html

10 Ways to Teach Children How to Use Social Media Responsibly: https://cookcenter.org/10-ways-to-teach-children-how-to-use-social-media-responsi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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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_조종희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지점, 특히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현재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서 마케팅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그 전에는 포드자동차, 빅토리아 시크릿과 오라클에서 근무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클라우드의 미래에 투자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