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매일 해주자

다른 사람,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은 쉽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같은 일을 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라고 『하이파이브 습관(The High 5 Habit)』의 저자 멜 로빈스(Mel Robbins)는 말한다. 그녀는 아침에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해보라고 제안한다.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 저항감은 두 가지 이유 중 하나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당신은 평생 동안 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난하거나 무시해왔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그 순간에 당신이 가져오는 감정은 후회, 판단, 수치심, 그리고 과거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축하받고 지지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보내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두 번째 이유는, 당신이 자신의 가치를 성취로 판단하는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취지향적인 사람들에게 흔한 감정이다.
"성취지향적인 사람들은 잘 안 되고 있는 것들에만 집착하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엔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당신은 아마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 겁니다. 뭔가를 적극적으로 이루고 있지 않다면, 지금 당장 축하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런 이유들은 잠시 접어두고, 당신이 맺고 있는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라는 점을 떠올려보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자신을 응원하는 법을 배우면,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없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확신이 부족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판단한다면, 타인의 판단도 두려워하게 되죠. 당신의 아침 루틴에 거울 속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추가함으로써 자신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으세요. 그 자기를 타인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요."

하이파이브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
로빈스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던 시절, 하이파이브의 힘을 알게 되었다. 파산 위기, 결혼 생활의 실패, 실업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아침, 욕실 거울 앞에서 그녀는 자신을 비난하며 맘에 들지 않는 부분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졌고, 그녀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때 깨달았죠. 아무도 나타나서 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그녀는 말한다. "몇 달 동안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렸어요. 다른 사람들과 모든 일들을 챙기느라 너무 바빴죠."
왜 그랬는지 모른 채, 그녀는 거울 속 자신에게 손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건 마치 '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녀는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앞에 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하이파이브를 받을 자격이 있는 거예요. 지금 당신 삶에서 잘 되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작은 성공들을 발판 삼아 회복력을 키우는 거예요."
그 이후 로빈스는 매일 아침 하이파이브 루틴을 이어갔다. 3일째 되는 날,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이에요." 그녀는 말한다. "마치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하이파이브가 효과적인 이유
하이파이브의 효과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심리학의 최전선』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어려운 상황,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의 격려가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았다.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넌 똑똑해서 잘했어” 처럼 성격에 대해 칭찬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열심히 해서 잘했어” 처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 세 번째 그룹은 아무 말 없이 단순히 하이파이브를 받았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행과정을 평가해보라고 하자, 말로 칭찬받은 두 그룹은 하이파이브를 받은 그룹보다 자신을 낮게 평가했다.
"그건 하이파이브라는 제스처가 뇌에 긍정적인 신호로 오래도록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로빈스는 설명한다. "말 없이도 하이파이브는 ‘나는 너를 믿어. 널 보고 있어. 넌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죠."
하이파이브는 자신에 대한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듀크 대학교 의대의 고(故) 신경생물학자 로렌스 카츠(Lawrence Katz)는 뇌를 활성화시키는 훈련, 즉 '뉴로빅스(neurobics)'가 새로운 연결 경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거울을 보는 일상적인 행동에 하이파이브라는 예상치 못한 감각 자극을 결합하면 감정(예: 축하)이 일어나면서 뇌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로빈스는 말한다. "SNS에서 좋아요 갯수로 자존감을 얻으려는 대신, 어디서든 스스로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요."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는 감정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에요," 그녀는 마라톤 선수가 관중에게 하이파이브를 받는 장면에 비유한다. "선수들이 계속 뛸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응원받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건 ‘나는 너를 보고 있어’, ‘너는 의미 있는 존재야’라는 인간의 가장 깊은 욕구를 충족시켜주죠. 하이파이브는 에너지의 전달입니다. 인생이 힘들어질 때, 스스로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습관을 갖는 건 엄청난 힘이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난 형편없어'라고 생각하는 건 불가능해요."
참고문헌
You should give yourself a high five every morning. Really
https://www.fastcompany.com/90681269/you-should-give-yourself-a-high-five-every-morning-really
A High Five to the Power of the High Five
https://www.eclaro.com/blog/a-high-five-to-the-power-of-the-high-five
Mental Health Experts Say This Two-Second Habit Is The New Power Pose
https://www.thezoereport.com/wellness/confidence-building-habit-high-fives-to-yourself

필자_조종희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지점, 특히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현재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서 마케팅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그 전에는 포드자동차, 빅토리아 시크릿과 오라클에서 근무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클라우드의 미래에 투자하라"가 있다.
당신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매일 해주자
다른 사람,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은 쉽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같은 일을 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라고 『하이파이브 습관(The High 5 Habit)』의 저자 멜 로빈스(Mel Robbins)는 말한다. 그녀는 아침에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해보라고 제안한다.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 저항감은 두 가지 이유 중 하나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당신은 평생 동안 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난하거나 무시해왔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그 순간에 당신이 가져오는 감정은 후회, 판단, 수치심, 그리고 과거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축하받고 지지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보내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두 번째 이유는, 당신이 자신의 가치를 성취로 판단하는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취지향적인 사람들에게 흔한 감정이다.
"성취지향적인 사람들은 잘 안 되고 있는 것들에만 집착하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엔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당신은 아마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 겁니다. 뭔가를 적극적으로 이루고 있지 않다면, 지금 당장 축하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런 이유들은 잠시 접어두고, 당신이 맺고 있는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라는 점을 떠올려보라고 로빈스는 말한다. 자신을 응원하는 법을 배우면,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없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확신이 부족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판단한다면, 타인의 판단도 두려워하게 되죠. 당신의 아침 루틴에 거울 속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추가함으로써 자신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으세요. 그 자기를 타인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요."
하이파이브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
로빈스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던 시절, 하이파이브의 힘을 알게 되었다. 파산 위기, 결혼 생활의 실패, 실업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아침, 욕실 거울 앞에서 그녀는 자신을 비난하며 맘에 들지 않는 부분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졌고, 그녀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때 깨달았죠. 아무도 나타나서 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그녀는 말한다. "몇 달 동안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렸어요. 다른 사람들과 모든 일들을 챙기느라 너무 바빴죠."
왜 그랬는지 모른 채, 그녀는 거울 속 자신에게 손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건 마치 '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녀는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앞에 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하이파이브를 받을 자격이 있는 거예요. 지금 당신 삶에서 잘 되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작은 성공들을 발판 삼아 회복력을 키우는 거예요."
그 이후 로빈스는 매일 아침 하이파이브 루틴을 이어갔다. 3일째 되는 날,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이에요." 그녀는 말한다. "마치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하이파이브가 효과적인 이유
하이파이브의 효과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심리학의 최전선』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어려운 상황,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의 격려가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았다.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넌 똑똑해서 잘했어” 처럼 성격에 대해 칭찬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열심히 해서 잘했어” 처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 세 번째 그룹은 아무 말 없이 단순히 하이파이브를 받았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행과정을 평가해보라고 하자, 말로 칭찬받은 두 그룹은 하이파이브를 받은 그룹보다 자신을 낮게 평가했다.
"그건 하이파이브라는 제스처가 뇌에 긍정적인 신호로 오래도록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로빈스는 설명한다. "말 없이도 하이파이브는 ‘나는 너를 믿어. 널 보고 있어. 넌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죠."
하이파이브는 자신에 대한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듀크 대학교 의대의 고(故) 신경생물학자 로렌스 카츠(Lawrence Katz)는 뇌를 활성화시키는 훈련, 즉 '뉴로빅스(neurobics)'가 새로운 연결 경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거울을 보는 일상적인 행동에 하이파이브라는 예상치 못한 감각 자극을 결합하면 감정(예: 축하)이 일어나면서 뇌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로빈스는 말한다. "SNS에서 좋아요 갯수로 자존감을 얻으려는 대신, 어디서든 스스로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요."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는 감정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에요," 그녀는 마라톤 선수가 관중에게 하이파이브를 받는 장면에 비유한다. "선수들이 계속 뛸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응원받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건 ‘나는 너를 보고 있어’, ‘너는 의미 있는 존재야’라는 인간의 가장 깊은 욕구를 충족시켜주죠. 하이파이브는 에너지의 전달입니다. 인생이 힘들어질 때, 스스로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습관을 갖는 건 엄청난 힘이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난 형편없어'라고 생각하는 건 불가능해요."
참고문헌
You should give yourself a high five every morning. Really
https://www.fastcompany.com/90681269/you-should-give-yourself-a-high-five-every-morning-really
A High Five to the Power of the High Five
https://www.eclaro.com/blog/a-high-five-to-the-power-of-the-high-five
Mental Health Experts Say This Two-Second Habit Is The New Power Pose
https://www.thezoereport.com/wellness/confidence-building-habit-high-fives-to-yourself
필자_조종희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지점, 특히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현재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서 마케팅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그 전에는 포드자동차, 빅토리아 시크릿과 오라클에서 근무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클라우드의 미래에 투자하라"가 있다.